전체 글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총균쇠를 완독했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. 왜 유럽인들은 신세계를 식민지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고, 반대로 왜 신세계의 원주민들은 유럽을 식민지로 만들지 못했나. 왜 같은 유라시아 대륙 내에서도 중국이 아닌 유럽이 세계 문명을 주도하게 되었나.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, 그래서 결국 모든 것이 "운빨"이라는 것이냐며 이 책을 타박한다면 그것은 작가에게 불공평할 정도로 지나치게 책의 주장을 단순화하는 것 같고, 다만 수많은 우연의 끝에 현재의 결과가 있음을 인정하고 넘어가자는 정도의 주장으로 이해하면 어떨까 싶다. 다시 말해, 마치 자신이 유전적으로 우월해서 현재의 민족적 우위를 누리고 있다는 듯이 건방을 떠는 자들에게 넌 그저 3루에서 태어났을 뿐이야, 라고 팩폭을 날리는 것. 특정 인종(IE 백인)의.. 이전 1 다음